[한국농어민신문 박두경 기자]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연어류 스마트 양식을 위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자 18일 산·학·연 8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으로 국비 13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연어 스마트 양식 데이터 구축사업’은 전량 북유럽에서 수입해 소비하는 연어(대서양 회유종)를 국내산 양식 연어(북태평양 회유종)로 대체하기 위한 첨단 양식사업의 일환이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향후 데이터 활용을 위한 AI 모델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경북수산자원연구원, 경북연구원, 경북대, 금오공대, 한국해양마이스터고와 같은 연구·교육기관과 IT기업 (주)부상, ㈜빌리언이십일, ㈜에스유지 등 8개 기관이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올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경북수산자원연구원에서는 사육중인 국내산 연어를 대상으로 양식을 위한 기초 환경(적정 사육수온, DO, pH, 염분농도 등 수질) 및 양식 관리(사료급이량, 약품 등)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어 지능형 양식을 위한 수중 촬영, 개체 실측, 생육자료 등 학습용 데이터를 축적해 양식 어류의 성장도를 예측하고, 양식을 자동화, 지능화하기 위한 AI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안이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연어는 세계 10대 푸드 중 하나로 세계 주요국은 연어 양식 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북도에서는 국내산 연어의 완전 양식기술 및 첨단 양식기술을 개발해 수입 연어를 국내산으로 대체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연구를 역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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