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자동 관수시스템

[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정성면(사진 오른쪽) 와촌자두복숭아영농조합법인 총무와 송영삼(사진 왼쪽) ㈜파머스올 대표가 자두·복숭아 과수원에 설치된 노지 자동 관수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정성면(사진 오른쪽) 와촌자두복숭아영농조합법인 총무와 송영삼(사진 왼쪽) ㈜파머스올 대표가 자두·복숭아 과수원에 설치된 노지 자동 관수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과수원 물관리 자동화
온습도·관수량 실시간 제어
지표면 온도 올리거나 내려
이상기후에도 효과적 대응
노동력 절감에도 큰 몫

경산지역 자두와 복숭아 재배농가에서 스마트팜 시스템을 응용한 ‘노지 자동 관수시스템’을 설치해 봄철 서리나 저온피해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봄 서리와 저온 피해로 품질이나 수확량이 대폭 감소될 우려가 있었으나, 노지 자동 관수시스템을 자두와 복숭아 과수원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과수원에서는 물 관리를 자동화하고 과수원의 온도와 습도, 관수량, 관수 횟수 등의 재배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함으로써 농사 노동력은 대폭 줄이면서 균일한 품질의 우수한 과일을 생산해낼 수 있었습니다.”
 

경산시 와촌면에서 자두와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정성면(53) 와촌자두복숭아영농조합법인 총무이사. 정 총무이사는 올해 4월 자신의 8250여㎡(2500여평) 자두와 복숭아 과수원에 스마트팜 시스템 공급업체인 ㈜파머스올(대표 송영삼)이 개발한 노지 자동 관수시스템 ‘마루’를 설치한 뒤 올해 봄철 냉해피해와 여름철 고온피해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자두와 복숭아 농사에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정 총무이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자신을 포함한 와촌자두복숭아영농조합 내 2개 농가에서 1만6500여㎡(5000여평)의 자두와 복숭아 과수원에 노지 자동 관수시스템 ‘마루’를 시범적으로 설치한 상태다.

정 총무이사는 “자두는 개화시기가 사과보다 일주일 이상 빨라 서리와 냉해로 인한 꽃눈 피해가 많이 발생 한다”며 “과수원 내 자동 관수 시스템을 통해 기온이 급감하는 이상기후 상황을 온·습도 측정센서를 통해 확인하고, 자동 관수로 과수원에 물을 공급해 지표면 온도를 상승시키는 방식으로 서리나 냉해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 총무이사는 “마찬가지로 일소·엽소가 일어나는 여름철에도 과수원 내 곳곳에 설치된 온·습도 측정센서를 통해 파악한 기상정보를 통해 자동 관수 시스템을 가동시켜 지표면에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과수원 온도를 5~10도 정도 낮추어 줌으로써 대류현상을 발생시켜 충분한 이산화탄소를 공급하고, 나무의 뿌리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송영삼 ㈜파머스올 대표는 “마루 시스템은 ICT를 적용한 원격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며, 온도와 습도 등 환경에 따른 스마트 관수제어, 토양 습도제어, 지표면의 온도를 제어해 서리와 냉해 등 저온피해와 일소·엽소 등 고온피해 극복도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설치 농가에서 최상의 과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다.

문의) ㈜파머스올농업회사법인 053-857-3443

경산=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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