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부스 규모 ‘한국관’ 설치
1225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한국 농식품이 베트남에서 열린 식품 박람회에서 현지 바이어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으며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전시 컨벤션센터 열린 ‘2023 베트남 식음료박람회’에 참가해 1225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aT에 따르면 27회 째를 맞이한 베트남 식음료박람회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식음료 전문 박람회로, 아세안 최대 시장인 베트남 공략을 위해 올해는 세계 20개국, 700여 기업과 바이어들이 참여했다.

농식품부·aT는 이번 박람회에 전라북도·경상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한국 농식품 수출업체 14개사로 구성한 20개 부스 규모의 ‘한국관’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포도·배·버섯 등 신선농산물부터 인삼류·김치·전통주·음료·건강식품 등 다양한 한국 농식품을 홍보했다.

특히 박람회 참가업체들의 실질적인 수출 계약 체결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유력 식품 바이어 50여명을 초청해 ‘1:1 바이어 매칭 상담회’를 추진한 결과, 1200만 달러 규모 이상의 실효성 높은 현장 상담이 이뤄졌다.

한편, 한국관 내에 마련한 ‘한식 스튜디오’에서는 다양한 한국 음식 시음·시식 행사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베트남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반쎄오’에 김치를 접목한 ‘김치 반쎄오’와 퓨전 떡볶이, 라면 등을 맛보려는 관람객이 몰려들어 준비한 음식이 조기에 소진되기도 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아세안 최대 한국 농식품 수출시장인 베트남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현장에서 한국 농식품의 인기와 높은 수요를 다시 확인한 만큼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가능하도록 새로운 제품 발굴 및 판로개척을 지원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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