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청주시 강내면 주민들이 농협청주사료공장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강내면 태성리와 다락리 일대에 조성되는 산업단지 ‘청주하이테크밸리’로의 이전을 반대하는 것이다.

농협청주사료공장은 현재 청주시 봉명동에 있으나 이를 강내면 청주하이테크밸리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농협사료측은 청주시와 공장 이전을 약속하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 이전할 부지의 매매대금중 일부를 산업단지 개발 시행사측에 지급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실상 이전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6일, 농협사료공장을 방문해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이 사료공장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는 악취와 공해 우려 때문이다. 농협사료측이 주장하는 악취 등 유해차단시설을 하더라도 주민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대책위원회 이상선 사무국장은 “애초 개발 계획상에는 사료공장이 없었고 유보지로 돼 있었다”며 “공장이 들어오면 산업단지 주변의 환경은 더 안좋아질 것이고 주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사료공장 이전 부지는 만3000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