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유통·하나로마트, 아산 출하 햇 배 판매도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전국 배 산지에서 올해 생산한 햇 배 출하가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충남 천안시 천안배원예농협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에서 올해 수확한 조생종 배 선적식을 갖고 본격적인 미국 수출 시작을 알렸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조생종 배는 국내 개발 품종으로, 원황·황금·신화 등이 있다. 이를 포함한 배 미국 수출액은 2022년 기준 3600만 달러로, 미국은 전체 배 수출 비중의 48.3%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우수한 품질의 신선 배 수출 확대를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품질 관리 기술지도, 품질개선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7일부터는 원활한 검역 통관을 위해 한·미 간 검역관 합동 검역을 시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에이치 마트(H-mart)’, ‘푸드 바자르’ 등 미국 주요 마트 특별 판촉과 공동 브랜드 상표 활용, 위조방지 식별 마크 부착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올해 신선농산물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위해 수출 물류비 추가 지원, 씨에이컨테이너 활용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강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전남 나주시 나주배원예농협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서도 신정훈 더불어민주당(전남 나주·화순) 국회의원과 윤병태 나주시장,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산 나주 햇배 미국 첫 수출 선적식이 개최됐다. 이번 선적식을 통해 수출하는 물량은 10 컨테이너, 140톤 수준이다.

선적식에 참석한 김춘진 aT 사장도 “신선농산물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시장에선 농협유통·하나로마트가 13일부터 올해 아산 지역에서 첫 출하 한 조생종인 원황 햇 배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일조량이 풍부해 지난해보다 2주 정도 햇 배를 일찍 출하했다는 게 농협유통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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