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축평원이 축산유통 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활성화를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축평원 전경.

협력·거래기업 ‘ESG’ 돕고
납품대금 조정 절차 마련
임직원에 공정거래 교육도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축산유통 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활성화를 위한 ‘2023년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축평원은 지난 10일 이를 알리며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축산유통산업 상생 선도기관(Growth With KAPE)’이란 동반성장 비전과 전략 목표 및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전략 목표는 △동반성장 경영환경 조성 △공정한 협력관계 구축 △중소기업 성장촉진 지원 등 총 3개로 구성됐다. 이 중 ‘동반성장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축평원은 협력·거래기업의 ESG 경영진단과 도입을 측면 지원한다. ESG 경영진단 필요 예산을 마련하기 어려운 영세한 축산기업에 비용을 지원하고 필요 사항을 컨설팅해 기업의 자가진단과 관리를 돕는다. 

‘공정한 협력관계 구축’ 분야에선 축평원이 협력·거래 기업과의 조정을 통해 원가를 변경, 계약하는 납품대금 조정 절차가 마련된다. 물가·인건비·원자재 등 가격 변동 추이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물가 상승분을 계약 금액에 반영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성장촉진 지원’을 위해선 상생결제 제도 등 협력 기업의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협력기업을 비롯한 하위 거래기업이 안정적으로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평원은 기업 핵심기술 보호를 위해 현장 자문을 진행하는 등 피해 예방에도 나설 방침이다.

동반성장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임직원 대상으론 공정거래 교육을 진행하며, 축평원 노조가 공동으로 마련한 사회공헌 활동기금으로 중소기업 인센티브 지원 등 동반성장 활동도 추진한다. 

박병홍 원장은 “이번 동반성장 추진 계획을 시작으로 축평원은 축산유통 분야의 동반성장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축산 유통 분야 상생협력 선도기관으로서 지역 발전 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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