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품원 방사능 등 유해 물질 시험분석 업무 대행 전망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수협중앙회 수산식품연구실이 국가 인증 방사능 안전성 검사기관 국내 1호로 11일 지정됐다. 이로써 수협은 자체적인 수산물 방사능 검사 외에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하 수품원)으로부터 방사능 등 유해 물질 시험분석 업무를 대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협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비해 국산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 방안의 일환으로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을 추진해 왔다. 수산물 안전성 검사기관은 수산물 검사능력 등 지정요건에 충족되면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등에 따라 수품원이 지정한다.

수협 관계자는 “수협의 자체 방사능 검사에 대한 대외 공신력이 확보되고, 정부 이외에 민간분야도 방사능 검사에 나설 수 있게 되면서 더욱 촘촘한 수산물 방사능 검사체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이번 수산식품연구실 지정을 계기로 방사능 정밀검사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인천가공물류센터와 감천항물류센터의 검사실까지 수산물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을 추진해 정부와 함께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협은 지난 2014년부터 중앙회, 수협 회원조합, 자회사인 노량진수산시장, 수협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에 대해 매년 400건 이상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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