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올해 국내에서 생산한 과일 중 가장 우수한 과일을 선발하는 ‘2023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가 오는 9월 1일 1차 참가자 모집과 함께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주관으로 개최하는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는 다양한 과종과 품종에서 우수한 대표 과일을 선발해 국내산 과일 소비를 확대하고, 수입 과일과 경쟁 가능한 생산·소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이어져오는 행사다.

2011년 1회 대회 당시 사과·배·단감·감귤 4개 품목으로 시작한 참가 대상이 지금은 포도·복숭아·참다래까지 일반과수 품목만 7개까지 늘었고, 여기에 밤·호두·떫은감·대추 등 산림과수 4개 품목이 더해져 전체적으로는 심사 품목이 11개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7대 과종의 품종 제한도 폐지해 농가 참여 기회를 넓혔다. 다만, 올해부터는 농산물의무자조금 단체 결성 품목의 경우 의무자조금 활성화를 위해 자조금 미납 농가에 대한 참여를 제한해 출품일 기준 자조금 미납자는 심사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는 게 과수농협연합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같은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 참여를 희망하는 과수 농가는 품목별 신청 시기(1차 9월 1일까지, 2차 10월 10일까지)에 관할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이농가들을 대상으로 과원 심사, 계측심사, 외관심사 등 외부전문가 심사 및 평가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농식품부와 과수연합회는 대상인 국무총리상 수상자 1명에게 상장과 상금 500만원, 품목별 최우수상 수상자 각 1명에게 농식품부 장관 상장 및 상금 200만원을 수여하는 것을 포함해 우수상·장려상·특별상 수상자까지 총 46명에게 상장과 상금(총 상금 63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11월 24~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년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 개막식에서 진행하며, 대표 과일관에 수상 과일을 전시해 국내산 과일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할 방침이다. 또 ‘2024년 과수 소비 촉진 홍보사업’을 통해 수상 과일에 대한 홍보·판촉 등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일반과수의 경우 관할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품목(지역)농협 지도과, 과수농협연합회(054-534-8003)로 문의하면 되고, 산림과수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특용자원연구과(031-290-1082)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철선 과수농협연합회장은 “2023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가 기상이변과 과수화상병 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과수 농가들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국산 과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란다”라고 농가에 당부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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