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농협이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8월 10일부터 실시하는 추석 특판행사에 본격 나선다.
농협이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8월 10일부터 실시하는 추석 특판행사에 본격 나선다.

추석 특별판매 본격화
선물세트 사전예약 돌입
지난해보다 상품 수 늘리고
‘국산’ 부각, 가격대 다양화

농협이 추석을 앞두고 구성과 품목을 확대한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실시하는 등 추석 특별판매(이하 추석 특판)에 전사적으로 나선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7월 28일 ‘2023년 추석 특판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본부·계열사·사업장별 추석 특판을 위한 각 사업장별 목표와 전략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농협경제지주는 8월 10일부터 9월 28일까지 50일 간을 특판 기간으로 정하고, 소비자들의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최근 명절 선물세트의 소비 트렌드가 가격대별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고, 적정 가격의 선물세트, 이른바 가성비가 높은 선물세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소비 트렌드에 맞춰 농협 역시 올해 추석 선물세트를 기획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선물세트의 구성을 다양화했다는 점이다. 농협은 사전예약 상품수를 지난해 204개에서 올해는 339개로 66% 확대하면서 상품 수를 76개나 늘렸다. 대표적인 것이 샤인머스켓과 국산 망고를 혼합한 제품 등 농협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국산 농축산물로 채워 넣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에서 정한 선물 가액범위가 명절에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되면서, 과거엔 제작하지 못했던 상대적으로 고가의 선물세트도 구성했다. 또한 올해 초부터 연이어 발생한 냉해 피해나 우박 등으로 선물세트 구성에 다소 어려움 점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농협은 전사적으로 이를 해결할 계획이다.

송승현 농협경제지주 마트전략부 매스마케팅팀장은 “농협의 강점은 무엇보다 농축산물 선물세트로, 특히 국산이라는 점을 부각해 선물세트를 구성했다”며 “(자연재해가 이어졌지만) 선물세트 물량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격 변동은 고객들의 혼선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협은 선물세트의 가격대도 다양화했다. 예를 들어 3만~4만원대 선물세트와 5만~7만원대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각각 43%, 45% 확대한 것이다. 아울러 기업들의 구매유인을 높이기 위해 카드할인이나 상품권 증정의 폭도 늘렸다. 카드할인 프로모션 참여사를 2021년 6개사에서 2022년 8개사, 올해 10개사로 확대하고, 대상 상품도 지난해 66개에서 올해는 117개로 늘렸다.

이 외에도 농협은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특집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편성하는가 하면 농협몰 신선플러스를 통해 지인에게 선물하기 등을 적극 활용하는 온라인 판매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송승현 팀장은 “5월부터 이어진 농협유통 및 하나로유통 창립행사를 통해 고객 수와 판매실적이 늘어난 성과가 있었다. 이러한 고객 유인 효과를 추석 특판행사까지 이어가려고 한다”며 “이번 추석도 사전예약부터 고품질의 국산 농축산물 선물세트를 강화해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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