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쉼터 정비 등 숙원사업
마을당 1억, 2025년까지 해결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충북 음성군이 독특한 농촌마을 숙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름하여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 만들기’ 사업이다. 이 사업은 농촌마을의 숙원사업을 해결키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마을당 1억원으로 음성군 전체 344개 마을에 지원된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연차적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150억원이 투자돼 마을 숙원사업을 해결한다.

주요 사업은 농로포장, 배수로 정비, CCTV 설치, 쉼터 정비, 소하천 정비, 마을회관과 경로당 보수 공사 등이라고 한다. 이미 사업이 완료된 곳도 있어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금왕읍 호산1리의 경우 마을회관에 옥찜질방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마을은 고령자가 많고 농민들이 다수라고 한다. 이에 마을 어른들이 농사 피로를 덜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찜질방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찜질방이 마련되면서 회관을 찾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것이다.

금왕읍 용계2리는 마을 안길을 확포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 안길이 좁아 주택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소방차가 진입을 못해 집이 전소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이에 주민들이 의견을 모아 길을 넓히는 공사를 하기로 한 것이다.

소이면 금고1리는 농로를 넓히고 용배수로 정비 공사를 했다. 이 마을에서는 2005년 마을 주민이 SS기 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좁은 농로와 용배수로가 부실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마을은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 만들기’ 사업을 통해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같은 마을숙원 사업들이 해결되면서 동네 이장은 물론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음성=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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