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사과농원 허성진 씨
신젠타 인시피오 효과 ‘만족’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경력 11년차, 6500평 규모 갖춰
재배·방제기술 쉼없이 연구
타지역 농가에까지 노하우 공유도

사과 과수원 골칫거리 ‘응애’
인시피오 사용 후 걱정 끝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에서 하얀사과농원을 경영하는 청년농업인 허성진 씨가 사과 생육 상황과 병해충 방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에서 하얀사과농원을 경영하는 청년농업인 허성진 씨가 사과 생육 상황과 병해충 방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홍천사과 정말 자신 있습니다. 제 농장에서 가을에 수확한 사과 당도가 17~18브릭스로 높은데 소비자들이 입에 달라붙는다고 얘기 합니다”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에서 하얀사과농원을 경영하는 청년농업인 허성진(37세) 씨는 자신이 재배하는 사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전국 어느 사과와 견줘 맛과 식감에 대해 추종을 불허한다고 강조한다. 

사업가를 꿈꾸며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던 허성진 씨가 사과과수원을 경영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27세에 고향인 홍천으로 돌아오면서다. 올해로 사과농사 경력 11년차에 들어서는 가운데 6500평(아리수, 시나노골드, 미야비, 컬러풀 품종 등) 규모를 갖춘 그는 농업마이스터대학, 사과 생육관리, 품종별 특성, 병해충과 방제기술 등 밤낮없이 공부하며 전문성도 쌓았다. 인근 농가들은 물론 타지방에 있는 사과농가들이 그에게 재배관리를 물어볼 정도다. 

허성진 씨는 “다니던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아 일본에 유학도 갔는데 가업으로 전통과 장인기술을 이어가는 그들에게서 큰 매력을 느꼈다”며 “당시 아버님이 인삼농사를 지으셨는데 매우 힘겨워 하시는 모습이 늘 마음에 걸렸는데 결국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농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홍천군에서 사과를 소득작물로 육성한다기에 사과농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아버님의 농사일 조언과 일손 도움을 받으며 사과농사를 시작했지만, 처음 수년 동안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사과 관련 재배기술 교육을 반복해 이수했지만 돌발 변수가 반복되면 한 해 농사 실패를 겪기도 했다. 

그는 “홍천 지역이 여름에 무덥고 겨울에는 한파 등 기상재해도 발생해 사과농사에는 어려운 환경”이라며 “과수원을 조성하고 사과묘목을 심고 난 후 자칫 하단 큰 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과재배와 병해충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 전공과는 무관한 사과농사에 대해 공부하려니 처음에는 너무 생소하고 어려웠다고 말하는 그는 지금 병해충 예찰요원으로 활동할 정도로 전문성을 갖췄다. 그럼에도 그는 사과과수원에 발생하는 병해충 특히 응애류가 난제라고 한다. 

그는 “기후변화와 이상기후 그리고 병해충이 심해져 사과농사가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며 “그 중에서 응애류 해충이 정말 힘들게 한다. 올해 출시된 신젠타코리아 인시피오 약제를  살포했는데, 효과는 대 만족”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이어 그는 “기존의 응애 방제약은 살포한 후에도 버젓이 살아있는 응애가 발견되는데 화가 치밀기도 한다”며 “그런데 올해엔 지난 7월 초 인시피오로 방제한 이후 현재까지 응애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8월 1일에도 인시피오 2차 방제해 응애로부터 해방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젠타코리아가 운영하는 ‘신젠타 청년농업인 네트워크 프로그램’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전국 청년농업인들을 만나 효과적인 방제방법과 농약사용기 등의 정보를 공유하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농약 제조과정을 보지 못했는데 신젠타 청년농업인 프로그램을 통해 제조공장을 탐방한 것도 매우 좋았다”고 강조했다. 
 

허성진 하얀사과농원 블로그.
허성진 하얀사과농원 블로그.

애지중지 재배해 수확한 사과는 전량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와 직거래하고 블로그를 통해 마케팅도 한다. 그는 “홍천에서 재배한 사과 맛은 그 어느 지역에서 생산된 사과라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며 “홍천에서 사과를 키우는 농민들은 피땀을 흘리지만 그런 만큼 소비자들은 더욱 맛좋은 사과를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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