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희생만 강요”

[한국농어민신문 이강산 기자] 

박선준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고흥2)이 7월 31일 고흥군 양파생산자협회와 간담회에서 “농민 희생만 강요하는 정부의 양파 수입확대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는 양파 수입 물량을 9만톤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시장접근물량 증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이 지난 2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한 농민은 “생산비는 폭등하는데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 과잉생산이라고 하고, 가격이 오르면 정부가 수입을 통해 가격을 떨어뜨리는 정책이 제대로 된 농업정책인지 묻고 싶다”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박선준 의원은 “매년 정부가 물가 안정이라는 명목 아래 농민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농산물 시장 가격 형성을 막고 농민에게만 피해를 강요하는 수입 정책을 멈추고, 식량 자급률 향상을 위한 정책으로 전환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선준 의원은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농산물 재해보험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과 돼지 폐사체 처리 정부 대책 마련 촉구안 등 농업인 권익대변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이강산 기자 leek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