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농촌진흥청은 팥순 추출물에 체지방 감소 효능이 있으며, 핵심 기능성 물질이 ‘아주키사포닌Ⅱ’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방세포에 독성이 없는 농도로 팥순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무처리군에 비해 지방 형성이 36% 감소했다. 경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권은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는 팥순 추출물을 10주간 섭취한 실험용 쥐의 체중이 14%, 체지방량이 25% 감소했고 근육량은 10%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팥순 추출물이 지방조직에서 지질흡수 및 지질합성을 낮추고 근육 내 지방산 산화를 촉진시켜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팥순 유래 화합물을 포함하는 비만 억제용 조성물’ 제조 기술에 대해 주식회사 프롬바이오와 기술이전을 협약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서효원 원장은 “앞으로도 팥순의 핵심 유효성분 함량을 늘릴 수 있는 기능성 유용대사체 생산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국산 원료의 가치증진과 농가-산업체 계약재배 촉진 등 실질적인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안호근 원장은 “특허기술 사업화 성공은 물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기술이전 후 사업화 지원과 사후관리에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국유특허 파급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통상실시를 지속 추진해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