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매업체·농가 등에 당부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시범 시행되는 국산 밀 품질관리기준에 대해 밀 수매업체와 농가들이 관심을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밀 산업 육성을 위한 품질관리기준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한 밀을 용도별로 관리하기 위해 단백질, 수분 함량 등에 따라 1등, 2등, 3등, 등외 등으로 구분한다. 또한 정부 비축용으로 수매하는 밀은 품질 등급 검정을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근적외선 분광분석 기술이 활용된다. 밀 품질의 주요 성분인 단백질, 수분, 회분의 함량을 한 번에 측정하는 기술로 밀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다. 

밀 품질 등급에 의해 빵용 밀의 경우 단백질 함량이 12~15.5%, 용적중 780 이상, 회분 함량 1.70 조건을 충족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1등급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밀을 재배할 때 해당 지역에 맞는 품종별 표준재배법을 활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표준재배법을 오는 10월에 지역 농업기술센터와 밀 재배 전문 상담업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서효원 원장은 “밀을 품질과 용도에 따라 등급을 구분해 저장 유통하면 품질 신뢰도가 높아지고 국산 밀 소비 확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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