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유통·판매 지원도 나서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보은군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APC) 운영을 충북원예농협이 맡는다. 보은군과 충북원협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재형 보은군수, 박철선 충북원협 조합장, 최부림 의회 의장, 최왕진 과수발전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충북원협은 향후 5년간 APC 운영과 관리를 맡고 유통과 판매 지원에도 나선다.

보은군 과수거점APC는 총사업비 134억원이 투입돼 완공됐다. 삼승면 우진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2층 건물로 건립됐다. 연간 8000톤의 과수를 처리할 수 있고 세척, 선별 시스템, 저온 저장시설, 포장시설, 자동화시설 등을 갖췄다. 특히 선별라인은 최첨단 시설로 완비됐다.

박철선 조합장은 “충북원협은 충주거검APC 운영 경험이 있고 경제사업 규모가 2900억원에 이를만큼 전문화돼 있다”며 “보은 과수APC를 잘 운영해 황토사과를 명품으로 만드는데 일조 하겠다”고 말했다.

또 “많은 변수와 어려움이 있어 3년은 가야 제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과수농가의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농산물 유통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충북원협이 위탁운영을 맡아 보은 과수를 한층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에서는 23억원을 별도로 마련해 저온창고와 부대시설을 갖추는데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원협이 운영하는 충주 거점APC는 2021년 스마트 APC시범사업 1호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보은도 스마트APC로 육성한다는 게 충북원협의 계획이다.

보은=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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