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자연면 등 현장 방문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국내 가루 쌀 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서고 있다.

가루 쌀은 일반 벼와 수확 방식이나 형태는 같지만 성질이 밀과 비슷한 품종으로, 가루 쌀을 활용하면 빵과 면, 맥주 등을 만들 수 있다. 또 기존 쌀농사보다 모내기 시기가 늦어 밀, 콩과 이모작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식량안보에 필수적인 쌀 생산기반을 유지하면서 국산 밀과 콩 자급률까지 높일 수 있는 가루 쌀 산업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aT는 정부와 ‘가루 쌀 제품 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가루 쌀을 활용해 국수·빵·과자 등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15개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이 지원업체를 직접 방문, 제품 개발 현장 확인과 함께 관계자 목소리를 청취하며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만난 충북 음성군 소재 ‘이가자연면’의 이범수 대표는 “정부와 aT 지원을 받아 가루 쌀로 만든 장칼국수, 비빔칼국수 2종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동안 밀가루 면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왔지만 가루 쌀을 이용한 쌀 칼국수로 차별화 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쌀 가공 전문기업인 ‘미듬영농조합법인’의 전대경 대표는 “가루 쌀 국수와 스낵 같은 기존 제품에 대한 시장 호응이 좋아 이번에는 가루 쌀로 만든 빵, 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식을 개발해 가루 쌀 가공식품 저변을 확대하겠다”며 가루 쌀에 대한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배옥병 aT 수급이사는 “가루 쌀 제품개발 현장에서 맛 본 맛과 품질이 우수한 칼국수와 식빵 등을 하루 빨리 시장에 선보이길 기대한다”며 “aT는 가루 쌀 제품 개발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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