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국산 종자 소비 확대를 위한 ‘K-농산물 판매 기획전’이 지난 7일 농협하나로유통 성남유통센터에서 열렸다. 

농우바이오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블랙위너흑피 수박과 조생씨드제로 수박, 부라보꿀 수박, K-포스 양파, 달꼬미 단호박, 굿초이스 애호박 등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제철 농산물이 특별 판매전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농협경제지주에서 종자 개발을 담당하는 농우바이오와 농산물 유통을 전담하는 농산물도매부의 ‘종자부터 최종 생산된 농산물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판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수입산 종자로 생산된 농산물은 해외 로열티 비용이 더해져 최소 생산비가 증가한다. 하지만 순수 국내 기술로 육성할 경우 20% 이상 원가 절감이 가능해 농산물 소비 증가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는 소비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지불되고 있는 로열티 지출을 줄이고 농업인과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착한 소비’를 확산 시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 ‘종자 국산화를 통한 진정한 의미의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 프로젝트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게 농우바이오 측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 판매된 달꼬미 단호박, K-포스 양파는 수입산 종자 재배 비율이 80%가 넘는 단호박, 양파 시장에서 첫 국산화에 성공한 상품이다. 블랙위너 흑피수박과 조생씨드제로, 부라보꿀 수박은 당도가 일반 수박보다 높고 아삭한 식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굿초이스 애호박은 신품종으로 경도가 강해 쉽게 무르지 않고 과장이 길어 상품성이 좋다고 알려졌다.

농우바이오 박동섭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비롯해 지속적인 우수종자 개발로 종자의 국산화율을 높여 농업인들이 마음 놓고 농사를 지을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 우성태 대표는 “농협경제지주 계열사 모두가 협업해 가치의 시너지를 통해 종자부터 소비자 먹거리까지 우수한 국산 농산물을 제공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