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여름철 잦은 비로 증가하는 토마토 열매 터짐을 예방하기 위한 토양 수분 관리가 중요하다. 
여름철 잦은 비로 증가하는 토마토 열매 터짐을 예방하기 위한 토양 수분 관리가 중요하다. 

pF 1.8~2.2 정도로 약간 높게
습도 변화 크지 않게 유지하고
열매 주변 바람 잘 통하게 해야

농촌진흥청이 여름철 잦은 비로 발생하는 토마토의 열매 터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재배방법을 소개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잦은 비로 토양 수분과 공중 습도가 높아지면 토마토 등 열매채소류의 열매터짐이 증가한다. 토마토 열매 터짐은 건조한 상태가 계속되다가 갑자기 물을 많이 주거나 건조한 뒤 비가 내릴 때 심하게 발생해 피해가 커진다. 특히 열매가 터지면 상품 가치 하락은 물론 병원균 침입에 의해 2차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토양수분, 습도, 수확기 조절 등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 

이에 열매가 커지는 시기부터 토양 수분 함량 pF를 1.8~2.2 정도로 약간 높게 관리하고, 토양 습도 변화가 크지 않도록 수분 공급을 유지한다. pF는 토양이 물을 뺏기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힘으로 작물 생육에 적당한 수분 함량은 1.8~3.0이며 pF값이 클수록 수분 부족에 가까운 상태다. 

열매 주변으로 바람이 잘 통하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에 3시간 정도 0.3~0.5m/s로 송풍기를 가동해 습도를 낮춰준다. 수확이 늦어지면 껍질 노화가 진행되고 신축성이 떨어져 열매 터짐이 증가하기 때문에 가급적 색이 드는 대로 자주 수확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문지혜 과장은 “장마철 토마토 열매 터짐 예방을 위해서는 토양과 공중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토마토 품종 개발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