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사장, 영국 등 방문
현지 바이어와 잇단 업무협약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aT가 유럽 현지 식품 바이어인 독일 ‘킴스아시아’, 체코 ‘신푸드’와 함께 한국 식품 수출 확대 등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T가 유럽 현지 식품 바이어인 독일 ‘킴스아시아’, 체코 ‘신푸드’와 함께 한국 식품 수출 확대 등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영국, 네덜란드,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 현지 바이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 농식품 유럽 수출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

먼저 김춘진 사장을 비롯한 aT 관계자들은 지난달 27일 영국을 방문해 현지의 식품 빅바이어인 ‘유니스낵’과 ‘K-푸드 수출 확대와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니스낵은 우리나라 식품 기업은 물론 세계 대형 식품기업 40여 개 사의 제품을 수입해 영국의 유통매장과 소매점, 레스토랑에 공급 중인 대형 식품 바이어다. 유니스낵 본사가 위치한 영국 비글즈웨이드 지역에서 진행한 업무협약식에서 양측은 한국 식품 수출 확대와 수출 활성화에 협력키로 했으며, 이 자리에서 하이드 하니퍼 유니스낵 대표는 “영국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과자와 가정간편식, 떡볶이 등에 대한 수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aT 관계자들은 29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 독일의 ‘킴스아시아’, 체코의 ‘신푸드’와 함께 한국 식품 수출 확대 및 한식 세계화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킴스아시아와 신푸드는 독일과 체코를 중심으로 20여 년 동안 한국 식품을 수입해 온 대형 식품 바이어로, 현재 유럽 전역 유통매장, 레스토랑, 호텔 등에 한국 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춘진 aT 사장은 “지난 20년 이상 유럽 전역에서 K-푸드 소비 기반을 닦아준 유럽 바이어들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K-푸드 수출 확대 등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aT는 같은 날 ‘재독한인총연합회’와 ‘유럽지역 저탄소 식생활 확산과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독일 내 ‘김치의 날’ 제정과 한국 식품 수출 확대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aT는 이번 유럽 방문길에서 업무협약 외에 CJ런던법인 등 주요 한국 식품 수입업체 관계자와 한국 식품 소비 저변 확대, 수출 활성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네덜란드에선 화훼경매장과 화훼농가, 전문 연구기관을 찾아 한국 화훼산업 발전 및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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