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협약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부산광역시, 부산시설공단, 부산시 내 사설공원묘지 운영기관들이 6월 29일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화훼자조금협의회 제공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부산광역시, 부산시설공단, 부산시 내 사설공원묘지 운영기관들이 6월 29일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화훼자조금협의회 제공

공원묘원에서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근절해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국내산 화훼 소비를 늘리자는 움직임이 경남에 이어 부산광역시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부산광역시, 부산시설공단, 부산시 내 사설공원묘지 운영기관 4곳(대정공원묘원, 실로암공원, 백운제1공원, 백운제2공원)이 6월 29일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7월부터 시민 대상으로 홍보 활동이 진행되고, 올 추석부터 해당 공원묘원에 조화 반입과 판매가 금지된다. 플라스틱 조화는 대부분 혼합 재질로 제작돼 재활용할 수 없고, 이로 인해 사용한 플라스틱 조화 대부분이 소각·매립 처리되고 있다. 연간 2000톤 이상 수입되며, 환경오염과 미세플라스틱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조화 사용 근절을 위한 행정적 지원, 캠페인 전개 및 홍보 추진, 이행 실태 모니터링 등을 진행하고, 부산시설공단과 공원묘원은 홍보 현수막, 부산시 전광판과 누리집 등을 통해 조화의 반입 통제와 계도, 판매 금지, 고객 홍보 등을 진행한다. 화훼자조금협의회는 생화 공급과 협력 및 지원, 생화를 무료로 나눠주는 생화 헌화 캠페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체결돼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이 근절되면 연간 약 2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다소 불편하고 번거롭더라도 ‘탄소중립 선도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플라스틱 조화 근절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윤식 화훼자조금협의회 회장은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는 부산시도 조화 근절에 나서고 있는 만큼 탈 플라스틱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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