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이기원 서울대 교수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농어업위는 지난 6월 27일 전북 익산의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서 ‘수출 1000억 달러 식품산업 육성’ 현장 간담회를 열고, ‘수출 1000억 달러 식품산업 육성 T/F’ 발족 계획을 제시했다. 
농어업위는 지난 6월 27일 전북 익산의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서 ‘수출 1000억 달러 식품산업 육성’ 현장 간담회를 열고, ‘수출 1000억 달러 식품산업 육성 T/F’ 발족 계획을 제시했다.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어업위)가 ‘수출 1000억 달러 식품산업 육성 TF’를 발족한다. 우리나라 식품산업을 1000억 달러의 수출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마련하자는 목적에서다.

농어업위는 지난 6월 27일 전북 익산 소재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서 진행한 ‘식품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수출 1000억 달러 식품산업 육성 T/F’ 발족 계획을 내놨다. 2022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20억 달러로, 2년 연속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2018년 93억 달러, 2019년 95억 달러, 2020년 99억 달러를 달성하다, 2021년에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선 114억 달러를 기록했다. 농어업위는 최근 K-FOOD(케이푸드)의 저력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TF를 통해 향후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도 “우리나라가 세계 교역시장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3%임을 감안하면, 5조 달러에 육박하는 전 세계 가공식품 교역에서 우리나라가 최소 10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공감대를 나타냈다. 간담회엔 김영재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을 비롯해 CNC커피, 메디프레소, ㈜그린로드 등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입주 기업들이 참석해 K-FOOD 수출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수출 1000억 달러 식품산업 육성 TF’는 농어업위 내 농수산식품분과 위원들로 구성, 식품산업 수출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식품기업 등과의 간담회를 추진, 식품산업 성장 플랜을 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TF 위원장은 이기원 서울대 교수(푸드테크학과장)가 맡는다.

농어업위 농수산식품팀의 도윤정 팀장은 “우리나라 식품산업은 첨단기술과의 융합 등을 통해 원 산업인 농수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이런 구상을 TF에서 구체화해 볼 계획”이라며 “올 연말쯤에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수출을 증대하기 위한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태평 농어업위 위원장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식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고, 중국과 동남아를 겨냥해 새만금이 식품산업의 허브역할을 담당한다면, 현재 1300억 달러를 수출하는 네덜란드 푸드밸리에 버금가는 아시아의 푸드밸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서 “농어업위가 농어업을 견인하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서 식품산업 성장 방향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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