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도드람은 소비자와 접점이 큰 서울시대를 맞아 식품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사진은 15일 준공식에서 ‘도드람 2030 비전 선포식’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도드람은 소비자와 접점이 큰 서울시대를 맞아 식품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사진은 15일 준공식에서 ‘도드람 2030 비전 선포식’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흥진 기자

고덕비즈벨리에 신사옥 준공
대지면적 2273㎡·20층 규모
‘전문식품기업’ 도약 선포도


경기 이천·여주지역 양돈농가 13명이 모여 설립한 도드람양돈농협이 한돈산업의 역사를 써 내려간 지 33년 만에 서울시대를 열며 전문식품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한돈 대표브랜드 도드람(조합장 박광욱)은 지난 15일 서울 고덕비즈벨리 도드람타워에서 ‘도드람신사옥 준공식’을 개최했다. 도드람타워는 대지면적 2273㎡, 연면적 1만7374㎡에 지하 5층, 지상 15층 등 총 20층 규모로 준공됐다. 도드람은 사옥 이전으로 그동안 흩어져 있던 자회사들이 한자리에 입주, 빠른 의사결정과 함께 자회사 간 사업 추진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고덕비즈벨리에 위치한 도드람타워 전면
서울 고덕비즈벨리에 위치한 도드람타워 전면

1990년 설립 이후 도드람은 한돈산업을 앞에서 이끌어왔다. 1993년 국내 최초 브랜드육인 도드람포크를 만들었고, 2000년대부턴 조합원 농장에서 길러내는 돼지 종돈과 사료, 사양을 통일해 고품질 규격돈 시스템을 갖췄다. 현재는 종돈, 양돈컨설팅, 사료, 도축, 가공, 유통, 판매, 금융지원, 문화·외식까지 양돈농가 원스톱 종합지원체계를 구축, 대한민국 최대 양돈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3조9059억원의 사업규모에 조합원 수 545명, 사육두수 172만3000두, 임직원 760명에 이르며, 한돈산업 시장 점유율도 단연 전국 1위다.

도드람은 준공식에서 ‘2030 비전선포식’을 진행하며 신사옥 이전과 함께 전문식품기업으로의 도약과 성장도 약속했다. 공급에서 수요 중심으로 시장 패러다임이 전환하는 것에 맞춰 서울 중심지에 위치한 도드람타워를 통해 유통망 확대와 도드람한돈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소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광욱 조합장은 “도드람타워 준공으로 사업 역량이 결집할 것으로 기대되며 신사옥은 도드람의 미래 비전을 완성해 나가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 만족과 조합원 실익 증진을 우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대한민국 대표 전문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새로운 미래 비전을 통해 도드람만의 한강의 기적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엔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강동구 주요 인사들과 진선미·이원택·최혜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안병우 농협축산경제 대표,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이사, 조재철 농협목우촌 대표이사,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 등 축산업계 주요 관계자들도 참석, 도드람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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