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현장평가회
재배 수량·상품성 뛰어나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가 국내 양파 종자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양파 신품종 ‘아크네’를 육성, 9일 창녕군 고암면 양파농가 시범포장에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경남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가 국내 양파 종자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양파 신품종 ‘아크네’를 육성, 9일 창녕군 고암면 양파농가 시범포장에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경남도가 육성한 양파 신품종 ‘아크네’ 현장평가가 창녕군에서 열렸다. 수입 양파 품종보다 재배 안정성과 수량, 상품성 모두 뛰어나 주목받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지난 9일 창녕군 고암면에서 양파 재배농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육성 양파 신품종 ‘아크네’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문진성 경남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연구사에 따르면 ‘아! 크다’라는 뜻의 ‘아크네’는 경남농업기술원이 국내 양파 종자 자급률을 높이고 로열티를 절감하기 위해 2019년 개발했다.

올해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이상저온 및 집중호우로 인해 노균병, 잎마름병 피해발생 많아 양파 작황에 악영향을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아크네’는 이름대로 상품수량이 많고, 구 비대가 쉬워 재배안정성이 뛰어나며, 구가 둥글고 색이 진해 상품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2021년 가락시장 경매사와 중도매인 등을 대상으로 한 시장성 평가에서도 경도와 색택, 구 모양, 당도, 식감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아크네’ 양파의 추정가격이 수입 양파 품종 대비 높게 평가되고, 도매시장이나 외식업체 등에 공급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품종보호 출원을 했다고 전했다.

정찬식 경남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경남 육성 양파 신품종 ‘아크네’가 농가에서도 수량이 높고 재배안정성 및 상품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기 보급을 위해 양파 종자산업 기반 구축, 종묘업체 통상실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남=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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