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국립종자원이 우리의 품종보호제도 운영 노하우를 중남미 국가에 전파한다. 

종자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업해 중남미 4개국 공무원에게 품종보호제도 및 신품종의 구별성·균일성·안정성(DUS) 심사기술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11~18일 8일간 열리며 대상은 에콰도르(4명), 과테말라(4명), 파라과이(3명), 페루(1명) 등 중남미 4개국 총 12명이다. 

품종보호제도는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 협약’과 ‘식물신품종보호법’에 따라 신품종의 구별성‧균일성‧안정성 등을 심사해 육성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지식재산권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종자원 국제종자교육센터에서 개최되며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협약 △한국의 품종보호제도 △신품종 출원 및 등록절차 △화훼‧과수 특성심사방법 △영상분석을 활용한 재배심사 등 이론과 실무기술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또한 연수 참가자들은 13일 ‘종자산업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종자산업의 세계적 선도자들로부터 새로운 육종 기술과 동향을 접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육과정 후에는 국립농업박물관 등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

김종필 국립종자원 품종보호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국 품종보호제도를 발전시키려 하는 중·남미 국가들의 제도 운영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한국 종자산업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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