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등과 심포지엄

[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농촌진흥청은 5월 31일 ‘인삼산업 발전 및 소비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인삼 산업의 활로를 모색했다.
농촌진흥청은 5월 31일 ‘인삼산업 발전 및 소비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인삼 산업의 활로를 모색했다.

인삼의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 발전과 소비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5월 31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에서 ‘인삼산업 발전 및 소비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인삼 관련 정부 연구기관과 생산자단체, 산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삼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서는 이창형 농식품부 원예산업과 사무관이 ‘인삼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 이철성 건양대학교 교수는 ‘인삼, 캐시 카우인가? 퀘스천 마크인가?’, 이부용 차의과대학교 교수가 ‘건강기능성식품 제도 변화에 따른 인삼 제품 개발 전략’, 임병옥 세명대학교 교수는 ‘인삼 생산, 가공, 유통 현황 및 소비 확대 추진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윤여홍 한국인삼생산자협의회장과 박정일 한국인삼협회 사무총장, 최재을 충남대학교 교수와 함창식 한국인삼공사 부장, 김경미 인삼특장부장 등이 참여해 인삼 산업에 대해 다양한 제언을 내놨다. 이밖에도 행사장 외부에서는 국내 인삼 산업체에서 만든 인삼 가공제품을 전시하고, 시식 행사가 이뤄져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정일민 특용작물미래포럼 운영위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인삼 소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인삼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스마트팜과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사람과 환경에 친화적인 특용작물 생산 및 상품화 기술 개발을 위해 국민적 요구에 귀 기울이고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미 인삼특작부장은 “인삼은 세계시장에서 ‘고려인삼’으로 신뢰도가 높고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국내소비는 1인당 연간 300g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농촌진흥청은 인삼의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신규 건강기능성 증진을 위한 기술과 원료 개발, 인삼의 기능성과 우수성에 대한 과학적 입증으로 국민과 시장의 신뢰도 향상, 고품질 원료삼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생산, 생산비 절감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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