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지난 5월 26일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와 중앙그룹이 경기 이천시 모가면 복숭아 농가를 찾아 농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5월 26일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와 중앙그룹이 경기 이천시 모가면 복숭아 농가를 찾아 농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외국인근로자 119만명 급증 등
5월까지 전년비 137% 확대
임직원·자원봉사 증가도 눈길 

농협이 5월까지 실시한 농촌 영농인력 지원이 지난해에 비해 13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엔 외국인근로자의 영농인력 지원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5월 30일 기준 209만1000명의 인력을 영농현장에 중개 또는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0만8000명, 137%가 늘어난 것이다.

이중 국내 인력이 58만명으로 지난해 56만1000명에 비해 1만9000명이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유상인력 중에선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한 인력중개가 30만7000명, 체류형 영농작업반이 170명이다.

무상인력에서는 농협 임직원과 자원봉사 증가가 눈에 띈다. 농협은 올해 범농협 일손지원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중앙본부 부서와 계열사 등을 통해 농촌 일손돕기를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현재까지 5만8000명의 임직원이 농촌 일손돕기에 힘을 보탰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7000명이 늘어난 수치다. 또한 농협은 기업,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자원봉사 인력은 17만6000명에 이른다.

영농인력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데에 한 몫을 한 것은 외국인근로자의 도입이다. 외국인근로자는 지금까지 약 151만명이 농촌 현장에 공급됐다. 지난해 32만명에 비해 119만명이 증가했다. 특히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지난해 13만명에서 올해는 85만명이 현장에 공급되면서 부족한 농촌인력에 숨통을 틔우고 있다. 고용허가제 인력 역시 지난해 19만2000명에서 올해는 66만1000명으로 늘었다.

이에 농협은 6월 중순까지 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라 판단하고, 인력중개센터 등을 점검하는 등 영농인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김기태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 영농지원팀장은 “올해 500만명의 영농인력 공급 계획에 맞춰 인력 공급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년 대비 인력 공급이 부진한 곳은 현장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농식품부, 지자체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인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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