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공식품산업대전 성료

[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2023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이 열린 일산 킨텍스 전시장. 행사장에는 쌀가공식품제조업체 52개사가 참가해 쌀빵, 쌀과자, 쌀맥주 등 다양한 쌀가공제품을 선보였다.  
'2023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이 열린 일산 킨텍스 전시장. 행사장에는 쌀가공식품제조업체 52개사가 참가해 쌀빵, 쌀과자, 쌀맥주 등 다양한 쌀가공제품을 선보였다.  

가루쌀 제품 전시 주제관부터
52개사 참가 기업관까지 북적

글루텐프리·밀키트 등 다채
식물성 아이스크림도 눈길

해외바이어 온라인상담회도

국내 쌀가공식품의 우수성과 다양한 신제품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주최하고 한국쌀가공식품협회(회장 김문수)가 주관하는 ‘2023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이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과 연계해 진행된 올해 쌀가공식품산업대전에서는 쌀가공식품제조업체 52개사가 참가해 쌀가공식품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주제관에서는 가루쌀로 만든 쌀빵과 쌀과자, 쌀맥주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고, 관람객들이 직접 시식과 시음, 제분 시연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기업관에서는 올해 쌀가공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한 52개사가 생산한 쌀가공식품을 국내외 참관객에게 소개하며 판로를 확대했다. 특히 쌀가공식품 수출 주요 품목인 떡볶이와 전통떡 등 다양한 떡류 제품과 떠오르는 식품 트렌드인 쌀빵,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루텐프리 제품부터 HMR(가정간편식), 밀키트를 포함한 다양한 신제품까지 쌀가공식품의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었다. 

올해 쌀가공식품의 최신 트렌드는 ‘간편건강식’이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간편건강식 신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현미와 귀리를 활용해 간편건강식을 제조·판매하는 배창민 마음푸드 대표는 간편건강식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창민 마음푸드 대표는 “팬데믹이 지나고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1인 가구가 늘면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간편건강식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계란과 우유, 수입 견과류를 사용하지 않고, 쌀로 만든 식물성 아이스크림도 눈길을 끌었다. 비건 시장을 겨냥해 나온 식물성 아이스크림은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포화지방이 현저히 적고 칼로리가 30%이상 낮으며 가격도 저렴해 20~30대 여성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백장선 ㈜서스테이블 대표는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해남에서 자란 쌀을 주재료로 식물성 아이스크림을 생산했다”며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고 더 다양한 맛을 개발해 시장을 넓혀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글루텐프리 홍보관과 부대 이벤트관도 추가 운영됐다. 글루텐프리 홍보관에서는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사업단(KGFO)의 인증을 받은 글루텐프리 제품을 전시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참가 업체의 수출과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연계 개최(O2O) 강화를 통한 온라인전시관을 운영하고, 직접 교류가 어려운 해외 쌀가공식품 전문 바이어를 발굴 및 초청해 2회에 걸쳐 ‘해외 바이어 온라인 상담회’를 추진했다. 

유영수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전무는 “팬데믹 이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쌀가공식품산업은 꾸준한 성장을 통해 K-Food 수출의 주요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을 통해 소비자에게 쌀가공식품의 우수성과 다양한 제품을 알리고, 제조업체들의 판로를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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