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5월 화훼류 원산지 표시 위반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78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22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꽃 선물이 많은 어버이날(5월 8일)과 스승의 날(5월 15일)을 전후로 해 전국 2624개소(화훼공판장, 도·소매상, 통신판매업체, 대형마트 등)에 대해 수입 비중이 높은 절화류 위주로 원산지를 거짓표시하거나 미표시한 행위를 집중 점검했고, 78개소(거짓표시 4개소, 미표시 74개소)가 적발됐다.

원산지 표시 위반 품목을 보면, 카네이션이 68건(86.1%)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뒤이어 장미 3건(3.8%), 거베라 2건(2.5%), 국화 2건(2.5%)이며, 튤립 등 4개 품목은 각 1건(1.3%) 순으로 나타났다.

농관원은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로 수입되는 절화류의 유통실태를 사전에 파악하고, 국내산과 외국산을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는 식별정보를 단속반에게 제공한 결과, 전년 동기(62개소) 대비 25.8% 증가한 78개소를 적발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4개소에 대해서는 형사 입건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74개소에 대해서는 총 448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서해동 농관원장은 “국내 화훼류 생산 농가 보호와 소비자 알권리 확보를 위해 원산지 표시 지도·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며, 소비자도 화훼류 구입 시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 위반이 의심될 경우 전화(1588-8112) 또는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