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바다식목일 기념식이 지난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우리가 그리는 바닷속, 우리가 꿈꾸는 바다숲’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는 해양수산부와 현대자동차 및 효성그룹 간 ‘바다숲 블루카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진행됐다.

바다식목일은 바다 속에 해조류를 심는 날로, 사막화돼가는 바다를 되살리기 위해 해조류를 심어 육지에 조성된 숲처럼 바다 속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이 사업을 통해 총 291.8㎢의 바다숲이 조성됐다.

기념식 일환으로 해수부·현대자동차·효성그룹 간 ‘바다숲 블루카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진행됐다. 해수부는 이번 업무협약이 바다숲 조성사업에 민간기업이 처음 참여하게 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협약식을 통해 이를 널리 알려 사회공헌활동 및 환경보호 등에 관심이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블루카본’(Blue Carbon)이란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조승환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제1회 기념식이 열렸던 제주에서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더 힘차게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올해 기념식을 개최하게 돼 더욱 뜻깊다”면서 “다양한 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해 더 많은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민간기업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