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농협은행은 이석용 농협은행장(사진 가운데서 왼쪽)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zgm.고향으로’ 사업의 성공을 다짐했다. 
농협은행은 이석용 농협은행장(사진 가운데서 왼쪽)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zgm.고향으로’ 사업의 성공을 다짐했다. 

농협이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하면서 고향사랑기부제 정착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범농협 중심의 금융상품은 예금·적금을 비롯해 고향사랑기부제에 특화된 카드는 물론 보험까지 상품 구성도 다양하다.

 

예금·적금으로 고향사랑 농협 0.5%P 우대 금리연평균 잔액 일부 사회 환원

농협은행은 올해 1월 2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전사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은 고향사랑기부금을 납부한 고객에게 0.5%포인트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농협은행은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 출시를 기념해 1월 한 달 동안 경품 이벤트와 2월 17일부터 3월 31일까지는 MZ세대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그 결과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은 1월 2일 출시 후 3달 만에 누적 판매액 1조원을 돌파했다.

농협중앙회도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 상품을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농협은행과 마찬가지로 고향사랑기부금을 납부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특히 적금 상품에는 고객이 고향사랑기부를 희망하는 지역을 함께 새겨 애향심을 높이도록 설계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 고향사랑기부 예·적금 상품은 단순히 고객에게 우대금리만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연평균 잔액의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해 지역사회로 환원하는 공익 상품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조성된 기금은 지역 농·축협이 해당 지역에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한다거나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향사랑 실천 가능한 카드 ‘zgm.고향’ 농협판매장 등 0.2~0.7% 추가 적립

농협은행이 출시한 카드는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다양한 혜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5일 출시한 ‘zgm.고향으로(지금 고향으로)’ 카드는 이석용 농협은행장이 취임 초부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왔다. zgm.고향으로 카드는 전월 실적이나 적립한도 없이 기본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고향사랑기부금 기부고객 및 기부지역 우대 서비스를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주요 혜택으로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고객은 주말에 기부 지역의 광역시·도 가맹점 및 전국 농협판매장과 농협이 운용하는 주요소 이용액의 0.7% 추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4월 21일 출시된 체크카드의 경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고객은 주말 전국 오프라인 가맹점 이용액의 0.2%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zgm.고향으로 카드 출시를 기념해 올해 12월 말까지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우선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사들과 연계해 4월 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고향사랑 국내여행’ 기획전 상품을 농협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11번가와 위메프에서 농·축산물 기획전 상품을 구매하면 15% 할인과 지역 숙박 20%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고향에서 즐길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전국 1400여개 전통시장과 지역별 유명 베이커리나 카페를 이용할 경우 10% 청구 할인은 물론 백종원(농협중앙회 광고모델) 거리(충남 예산시장 내 위치) 이용 시에는 20% 청구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지난 4월 24일 zgm.고향으로 카드사업의 성공추진 결의를 다지는 자리에서 “zgm.고향으로 사업은 농업·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농협은행의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하면서 “zgm.고향으로 카드를 통해 도시와 지역을 연결하고, 나아가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합심해 전국적인 붐업 조성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임직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보험 상품과도 결합 농협손해보험, 어린이보험 최대 5% 할인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보험 상품도 출시됐다. 농협손해보험은 올해 1월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의사를 표시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까지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어린이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앞으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병행하기 위해 할인제도를 적용하는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생명도 오는 6월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건강보험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상품 역시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의사를 밝힌 고객에게 보험료 할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범농협 차원에서 여러 금융상품을 출시했다”며 “농협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국민들의 참여 열기가 식지 않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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