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농산물 수출 활성화 간담회
[한국농어민신문 이동광 기자]
파프리카 생산량 늘리고
일본 외 신시장 개척 노력
배 검역서비스 적기 제공
신품종으로 시장 다변화 모색
농림축산식품부가 신선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4월월 28일 품목 수출통합조직과 품목별 생산자 및 수출업체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 2/4분기 신선농산물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 따르면 국내 전 분야 수출 실적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최근 신선농산물 수출은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초 이상 한파로 인해 파프리카, 딸기 등 주요 품목의 생산량 감소와 주요 수출국 경기 둔화로 1월 신선농산물 감소율이 11.4%에 달했다.
그러나 인삼, 딸기, 배 등의 주력 품목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세를 보여 4월 22일 기준(누적)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4억7000만불로 전년동기 수준에 근접했다. 품목별로 전년 동기 대비 인삼은 7200만불로 전년동기 대비 4.3% 상승했으며 딸기는 4800만불, 배 1700만불로 각각 24.3%, 44.6% 늘어 수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파프리카 수출통합조직인 신형민 코파(주) 대표는 “올해 수출 목표인 8700만불 달성을 위해서 파프리카 생산량 증대와 일본 외 신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고 우선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에 생산비 및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배 수출통합조직인 심훈기 한국배수출연합(주)의 전문위원은 “정부에서 수출에 적합한 검역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고, 신규시장 개척 및 마케팅에 대한 정책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라면서 “동남아는 물론 제3의 신규시장 개척과 신품종 수출을 통한 시장 다변화와 기반조성을 추진해 대한민국 대표 수출 과일로 수출 경쟁력을 키워 가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노후화 된 파프리카 수출농가 생산시설 개보수 지원 △영농자재 등 원가 상승을 감안한 지원 △수출물류비 폐지 이후 지원 정책 조기 확정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수출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 노력에 감사하며, 품질관리 및 신시장 개척 등에 더욱 신경 써 주기를 바란다”라면서 “정부도 수출 활성화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수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