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지난해 우리나라 농촌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전체 농업인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인구는 총 216만6000명으로 전년 221만5000명 
대비 2.3%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70세 이상이 75만6000명으로 전체 농가인구의 무려 35%나 차지했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 5%가 증가한 반면 60대 이하 농가인구는 전년보다 감소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농가 비율은 전체의 49.8%로 우리나라 전체 고령인구 비율 18%의 3배 정도로 농촌의 고령화는 이미 위기수준을 넘고 있는 실정이다. 
증가 추세도 가파르다. 우리나라 전체 고령인구 비율 증가는 전년 대비 0.9%늘어나는 동안 농가 고령인구 비율은 3%나 증가해 농촌의 고령화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을 단적으로 보여줄 정도다.
농촌 고령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0.5ha미만 농가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2.2%로 전년대비 0.3%줄었고 농축산물 판매액 1000만원 미만 농가도 전체의 65%달해 열악한 소득 수준을 보였다.

젊은층의 농촌 유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손에 잡히는 성과는 미미하다. 소득이 줄고 늙어가는 농촌을 회생시키기 위한 젊은 층의 농촌유입 정책을 즉각적이고 구체적·효과적으로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 젊은층의 농촌 유입은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되는 농촌및 농업정책의 가장 핵심적인 정책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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