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피해복구비 10억원 기부
이성희 회장, 피해 현장도 찾아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사진 가운데)이 강원도 강릉시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현황을 살피고 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사진 가운데)이 강원도 강릉시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현황을 살피고 있다.

농협이 강원, 충남,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농협중앙회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복구를 위해 무이자 재해지원자금 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불피해 지역 농업인과 주민들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 재해지원자금은 농업인을 위한 영농자재, 시설자재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농가와 주민들을 위해 상호금융에선 △1000만원 이내 무이자 긴급 생활안전자금 지원 △영농자금 2%포인트 이상 금리우대 △1년 간 이자납부 및 할부상환금 납부 유예를 추진한다. 농협은행은 △피해복구를 위한 신규자금 지원 및 우대금리 적용 △기존대출에 대해 1년 간 할부상환금 및 이자납부 유예 △카드대금 최대 6개월 납부 유예를 지원한다. 농협생명과 손해보험은 △대출기한 연장 및 이자·할부상환금 납부 유예 △보험료 납부 유예 및 부활시 연체이자 면제 △신속한 손해평가 및 추정 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은 특별재난지역 농업인에 대해 농어업재해대책자금 신용보증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실시한다.

농협중앙회는 이처럼 금융지원 대책과 더불어 신속한 영농생활 복귀도 지원한다. 산불피해 농가에 영농자재 및 시설자재를 할인공급하고, 농기계 순회수리 실시 등 농업인이 영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하는가 하면 범농협 일손돕기를 대대적으로 실시해 조속한 피해복구에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14일 강원도 강릉시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현황을 살피고, 이재민 임시 대피소가 마련된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방문해 김홍규 강릉시장과 농업인에 대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성희 회장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발생한 산불로 농업인들이 큰 실의에 빠졌을 것으로 안다”며 “피해 농업인과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범농협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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