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지난 14일 농협창업농지원센터에서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9기 입교식이 열렸다.
지난 14일 농협창업농지원센터에서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9기 입교식이 열렸다.

만 39세 이하 6개월 장기교육
재배기술·자격증 등 실습 위주
졸업 후엔 정착 단계별 컨설팅

“청년농업인이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이 설레고, 한편으론 두렵기도 하지만 (농업인이) 미래 최고의 직업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전민지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9기 입교생 대표.

농협중앙회가 지난 14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농협창업농지원센터에서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9기 입교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교식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김학용 국민의힘(경기 안성)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9기 입교생들이) 농협에서 세심하게 준비한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해 대한민국 최고의 정예 청년농업인들로 성장해 나가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용 의원은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에서 6개월 간 학습을 통해 농업기초이론과 현장의 경험도 충분히 축적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도농업인들로 발전해 나가길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창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귀농 장기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 후에도 유관기관과 연계한 영농정착 단계별 상담 및 컨설팅을 제공해 청년농업인이 창업 초기 직면할 수 있는 농지마련, 자금경영, 마케팅, 판로문제 등 다양한 애로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청년농부사관학교 교육은 총 3단계로 구성된다. 주로 실습 위주의 교육이며, △재배기술, 병해충관리, 토양관리, 비료·농약사용 등 농업이론 교육과 노지재배, 수경재배, 비닐하우스 설치, 스마트팜 환경제어 △희망작물 실습농장 파견 △사업계획서 작성 및 창농 준비, 드론 및 농기계 자격증 취득 지원 등 총 704시간의 교육과정이 편성돼 있다.

특히 2022년부터 청년농부사관학교 교육이 정부 인정 귀농교육 과정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청년후계농의 영농정착 지원금 수령에 필요한 선택교육 실적이 청년농부사관학교의 컨설팅 시간에 반영되면서 기존 졸업생들의 영농정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청년후계농에 선정된 이후 정착지원금을 받으려면 매달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청녕농부사관학교에서 진행하는 컨설팅이 교육실적으로 인정되면서 교육을 따로 받을 필요가 없게 된다.

신상일 농협창업농지원센터장은 “6개월 동안 실시하는 교육과정이 약 700시간이 넘는다. 이에 (청년농부사관학교 교육이) 2022년부터 정부 인정 귀농교육 과정에 선정됐다”며 “또한 올해부터는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만들거나 유통·판매에 필요한 컨설팅을 해 주는데 이 컨설팅도 후계농 영농정착 지원금에 필요한 교육실적으로 인정을 해 줘 후계농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협은 10기 청년농부사관학교 교육생을 모집 중에 있으며, 신청방법은 5월 12일까지 농협창업농지원센터(www.nhparan.com)에서 지원서 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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