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디지로그와 협력

[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국내 스타트업 ‘디지로그’와 농업로봇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해 재배환경 감시 및 인공지능(AI) 방제 등을 통한 로봇 농업시대를 한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북도농업기술원이 4월 17일 회의실에서 조영숙 농업기술원장, 서현권 디지로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의 첨단 산업화, 로봇농업 시대 구현을 위한 환경감시·병해충 방제·수확 로봇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북도농업기술원은 디지로그와 농업로봇 적용 기술개발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하고 경북도에서 개발한 딸기 신품종 ‘알타킹’의 수확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국내 스타트업 디지로그 서현권 대표는 세계 1위 농업대학으로 평가받는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네덜란드 농식품로봇연구소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제초로봇, 파프리카 수확로봇 등을 개발한 국내 최고의 농업로봇 및 농업 AI전문가다. 2020년에는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세계농업 인공지능 대회’에 국내 대표로 참가해 3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로봇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디지로그와 공동연구 개발로 국내 농업여건에 적합한 인공지능 로봇 솔루션을 제공해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농업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며 미래 농업 리더를 키울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욱 협력을 강화해 농업로봇 기술이 영농현장에 확산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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