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재배일지 기록
30일까지 참가 신청을

[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유기농업의 가치를 배우고 수상의 영예도 안을 수 있는 대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17일 ‘제2회 유기농 텃밭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한국유기농업협회,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국제유기농운동연매 아시아본부(IFOAM ASIA)도 함께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경진대회는 농업의 새로운 생산‧소비 세대인 아동과 청소년 등이 직접 텃밭을 가꾸며 유기농업의 가치를 배우도록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꿈꾸는 유기농 식물 키우기 1234’로, 1주일에 2번 이상 텃밭에 가서 30분씩 식물과 소통하며 4가지 유기농 원칙(건강‧생태‧공정‧배려)을 실천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참여 신청은 이달 30일까지다. 자연과 식물에 관심 있는 아동 및 청소년, 만 25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5명 이내)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이중 100팀이 선착순으로 선발된다. 텃밭 규모는 16.5㎡ (5평) 이상을 원칙으로 하며 재배하고자 하는 식물은 자유롭게 선정하면 된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5~10월까지 텃밭을 가꾸는 과정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재배일지를 기록해 제출해야 한다. 또한 텃밭을 가꾸며 유기농업을 실천하고 유기농 4대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평가에 반영돼 11월에 상위 20팀에게 시상이 이뤄진다. △농촌진흥청장상 2점, △국립농업과학원장상 12점,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상 2점,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상 1점, △한국유기농업협회장상 3점 등이 평가에 따라 차례대로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국립농업과학원 누리집(www.naas.go.kr)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hongsj7@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할 때는 응시분야(아동‧초등부, 청소년‧중고등부, 청년‧대학부)를 선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농업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구 농진청 유기농업과 과장은 “미래세대의 건전한 교육 활동과 연계할 수 있는 유기농 텃밭 재배는 건강, 생태, 공정, 배려 등 유기농업의 4대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래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 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유기농업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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