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단체장·입학생 등 1000여명 참석

[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도가 4월 12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2023년 경북농민사관학교 합동 개강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농업대전환! 경북농민사관학교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개강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남영숙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을 비롯한 경북도의원, 권순태 안동대 총장, 한용호 한농연경북도연합회장 등 농업인단체장 내빈과 농민사관학교 입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개강식에서는 수료생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동영상 상영과 지난해 우수교육생에 대한 표창패 수여, ‘경북농업 대전환’의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손재근 경북도 농업대전환 공동추진위원장의 ‘농업대전환의 필요성과 성공 요인’이라는 주제로 특강도 진행했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지난 2007년 광역지자체 주관 전국 최초의 농어업인 전문 교육기관으로 시작해 지난 16년 동안 농어업 전문가 2만4720명을 배출했다. 졸업생들은 경북도내 농어업 현장 곳곳에서 농업소득 전국 1위, 사과·복숭아, 한·육우 등 11개 품목의 전국 생산 1위, 귀농귀촌 전국 1위 등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경북농민사관학교는 52개 과정 1333명 모집에 1818명이 지원해 평균 1.4: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농어업인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새로운 사과재배기술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사과다축형재배기술 과정’은 모집정원을 60명으로 2배 이상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95명이 지원해 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교육과정에 △스마트팜 운영기술(심화)과정, 수직형식물공장과정 등 스마트농업 분야 6개 과정 △청년스타트업1,2(기초)과정, 청년CEO마케팅(리더)과정 등 청년 농업 분야 3개 과정 △청년농업경영실무과정, 농촌치유산업과정 등 치유농업 분야 2개 과정 등 총 16개 과정을 신설해 4차산업 혁명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환철 경북농민사관학교장(직무대리)은 경북도에서 개발한 AI기반 챗봇 ‘챗경북’ 시스템을 이용한 개회사를 하면서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 우리 경북농민사관학교가 경북 농어업인의 ‘챗경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농업 환경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농업을 첨단 산업화하고 규모화 하는 농업대전환에 올인 할 때라며, 농민사관학교가 튼튼한 축이 되고 주인공이 되어 성공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