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 영천시가 3월 22일부터 과수농가의 안정적인 결실과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해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과수꽃가루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인공수분이란 수정이 필요한 꽃의 암술 부위에 꽃가루를 직접 묻혀주는 작업으로 결실률과 과실품질을 향상시켜주는 중요한 농작업이다. 올해는 개화기가 전년보다 7일 이상 빨라져 저온피해 위험이 높으며 화분매개충인 꿀벌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결실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인공수분 작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꽃봉오리를 따서 과수꽃가루은행에 방문한 농업인들은 인공수분에 사용되는 꽃가루를 채취할 수 있는 여러 단계의 장비를 활용할 수 있으며 채취한 꽃가루를 신속하게 인공수분 할 수 있도록 인공수분기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꽃가루은행에서는 농가가 보관하거나 채취한 꽃가루의 발아율을 검사해 적합한 인공수분 방법을 지도해 주고 있으며 사용하고 남은 꽃가루는 내년에 농가가 사용할 수 있도록 초저온 냉동실에 안전하게 보관해 주기도 한다.

영천시 관계자는 “과수농가에서는 결실량 증진을 위해 인공수분을 적극 실시하고 저온피해 방제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화분매개충 보호를 위한 개화기 약제 살포에도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영천=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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