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농진청, 특허출원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조직배양 기술로 화상병에 강한 저항성 사과 대목을 증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특허출원 된 이 기술은 화상병에 저항성이 있는 G대목(제네바 대목) 생장점을 이용해 조직배양 배지를 선발, 바이러스 감염이 없는 건전한 식물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 화상병 저항성 사과 대목인 제네바 계통 대목은 미국 코넬대학 제네바연구소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G11대목 등이 있고 과수화상병에 저항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됐다.

사과는 영양번식 작물로 대목(뿌리나무)을 이용해 접수(과실나무)에 접목 묘목을 양성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대부분 사과 재배 농가에서 이용하는 M9 및 M26 등 왜성대목은 과수화상병에 매우 취약하다. 화상병에 저항성이 있는 대목으로 대체하면 감염 나무 전체를 매몰하는 대신 감염된 부위만 절단해도 뿌리까지 화상병이 전이되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농가 피해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은 충북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 공동 연구과제로 개발됐고 2024년에 완료된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권영희 연구사는 “화상병 저항성 사과 대목 무병묘를 안정적으로 보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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