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검역 당국 간 협상 마무리
빠르면 4월 말 첫 수출 전망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우고기 수출을 위한 한국과 말레이시아 검역 당국 간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빠르면 4월 말 한우고기의 말레이시아 첫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6년 10월 한우고기 수출을 위한 검역협상을 시작했고 2020년 2월 수입위생조건에 합의했다.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가 국내 도축장 1곳을 한우고기 수출작업장으로 승인하면서 수출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한우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국가는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4개국으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말레이시아 수출협상 타결에 발맞춰 한우고기 수출 촉진을 위한 홍보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케이푸드 수출행사와 연계해 말레이시아 현지 바이어, 유통업체를 초청한 한우 시식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말레이시아 내에서 한류 문화의 인기가 높은 만큼 한우와 한류가 어우러진 행사도 적극 추진한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한우고기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태국과 싱가포르, 필리핀 등과도 검역협상 타결을 적극 추진하고 유럽, 미주 등 새로운 시장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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