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출기업 간담회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식품부가 23일 aT센터에서 농식품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농식품부가 23일 aT센터에서 농식품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산 유사제품 판매 확대 대응
상표권 출원 완료 국가부터 쓰기로

한국 농식품의 인기를 악용해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유사제품 판매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해 정부가 케이-푸드 로고를 개발하고, 상표권 출원 등록이 완료된 16개국부터 활용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aT센터에서 주요 농식품 수출기업 간담회를 갖고 현장애로사항 청취와 함께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정부는 최근의 경제위기와 농산업 혁신의 해법을 수출에서 찾고자한다”면서 “코로나19로 그 동안 닫혀있던 중국시장의 재개방과 한류 열풍 등의 기회요인을 활용한다면 농식품이 우리나라 수출의 첨병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남양유업(주), ㈜농심, ㈜한국인삼공사 등 10개 주요 식품기업 임원들이 참석했으며, 그 동안 수출기업 면담을 통해 접수됐던 애로사항에 대한 해소방안 등을 논의했다. 논의된 내용 중 하나는 한국산 유사제품 방지대책이다. 즉, 케이-푸드 인기를 악용해 한국산 유사 제품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케이-푸드 로고를 개발해 상표권 출원이 완료된 일본, EU(유럽연합) 등 16개국부터 활용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와 기업 간 주기적인 소통이 필요하며, 기업도 올해 설정한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농식품부는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수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바이어초청 상담회(Buy Korean Food, BKF)를 상·하반기로 나눠서 2회 개최키로 했다. 또한 농식품 수출기업과의 소통 강화, 통관 이슈 등 수출정보의 실시간 전파를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내에 전담직원 배치와 함께 소통창구인 가칭 수출정보데스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기존 수출 지원 사업에 더해 농식품 수출펀드, 정책금융자금, 혁신성장펀드 등 신규 지원 사업을 농식품 수출기업들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 수출기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농식품 수출펀드는 200억 원 규모로 6월까지 결성할 예정이고, 정책금융자금은 2조2000억 원 규모로 농식품 신산업분야에 대출 및 보증을 지원한다. 농식품 신산업분야 기업에 자금투자를 지원하는 혁신성장펀드는 3조원 이내에서 연내에 결성할 예정이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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