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국립종자원이 '기업 맞춤형 종자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업들이 종자를 이해하고 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종자원은 지난 27일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에서 올해 처음으로 '기업 맞춤형 종자 교육과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과정은 식품과 의약품, 스마트팜 등 종자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이라면 모두 참여 가능하다. 기업이 궁금한 사항들을 알 수 있도록 원하는 분야의 강사를 초빙, 일대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 '기업 맞춤형 종자 교육과정'을 신청한 첫 번째 기업은 식품기업 ㈜오뚜기다. 오뚜기는 카레와 짜장 등 주요 제품 원료로 사용하는 농산물의 국산 종자 사용 확대를 위해 참여했다. 또한 식품기업에 특화된 과정 개설을 요청하고 종자원과 협의를 통해 세부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과정에는 15명의 농산물 구매담당자들과 연구원들이 참여했으며 양파, 대파, 고추, 감자, 딸기 등 9개 작물의 품종별 특성과 기능성, 국내 생산 동향 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품종 개발부터 품질 좋은 농산물을 수확하고 몸에 좋은 건강 제품을 만드는 ‘종자산업 가치사슬’에 대해서도 교육이 이뤄졌다. 

안형근 국립종자원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장은 "종자는 곡물이나 채소 등을 생산하기 위한 투입재로서 중요하고 의약품, 화장품, 푸드테크, 에너지 등 그린바이오 분야의 첨단소재산업 등 으로 활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며 "식품기업뿐 아니라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