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가 ‘1000원’ 지원
쌀 소비문화 확산 등 기대

[한국농어민신문 김선아 기자] 

올해 41개 대학 68만여 명의 대학생들에게 ‘천원의 아침밥’이 제공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은 13일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대학으로 41개 대학(총 목표 지원인원 68만4867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식사(쌀 또는 쌀가공식품)를 1000원에 제공, 젊은 층의 아침식사를 습관화하고 쌀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학생이 1000원을 내면, 나머지 금액은 학교가 부담한다.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만족도는 아주 높다. 지난해 천원의 아침밥 참여대학 28개교의 5478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98.7%에 달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의견도 91.8%였다.

최근 고물가로 식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올해 전국 대학교의 사업 참여열기는 더 뜨거웠다. 대학교의 총 신청 인원 수가 당초 계획했던 50만명을 크게 넘어섬에 따라 농식품부는 추가 예산을 확보, 지원 인원수를 68만명으로 대폭 늘렸다.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서울·경기·인천 11개교(서울대, 인천대 등) ▲강원 4개교(강원대, 상지대 등) ▲대전·충청 6개교(충남대, 순천향대 등) ▲대구·부산·울산·경상 12개교(경북대, 부산대, 포항공과대 등) ▲광주·전라 8개교(군산대, 전남대 등)등이다.

농식품부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취지는 아침밥을 먹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으로 쌀 소비를 늘리는 동시에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있다”며, “정부는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등 세대별 맞춤형 쌀 소비문화 형성을 다각적으로 지원, 쌀 소비 확대를 통한 쌀 수급 균형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아 기자 kimsa@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