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시작 12개 매장서 진행
딸기·포도 등 60여 농식품 홍보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베트남 호치민시의 메가마트 본점에서 지난 17일 개최된 ‘한국의 맛’ 행사 모습.
베트남 호치민시의 메가마트 본점에서 지난 17일 개최된 ‘한국의 맛’ 행사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베트남의 대형유통업체와 함께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시장개척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7일 베트남의 창고형 대형유통업체인 ‘MM 메가마켓’과 함께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판촉행사 개막식을 가졌다.

‘MM 메가마켓’은 베트남 전역에 총 21개의 창고형 매장으로 운영하는 현지 B2B 식품유통 선도기업이다. 호텔, 레스토랑 등 대형 식자재 수요처는 물론 중소 유통매장, 지역상인 등 도매로 식품을 구매하는 전문고객비율이 70%에 달한다는 것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설명이다.

‘한국의 맛’ 판촉행사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MM 메가마켓’ 본점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3월 29일까지 하노이, 하이퐁, 다낭 등 8개 도시, 12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또한 판촉행사에서는 딸기, 포도, 버섯 등 신선농산물을 포함해 김치, 쌀음료 등 60여종의 K-푸드를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개막식에 앞서 16일, 메가마켓 호치민 본점으로 현지 외식 및 호텔업계, 식품판매상 등 대형 B2B 고객들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는 현지인 요리사가 한국의 된장, 사과식초, 소주 등 다양한 식재료로 만든 소스를 활용해 요리를 선보이는 쿠킹쇼를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딸기, 김밥, 떡볶이, 김치, 음료 등 다양한 K-푸드를 시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대형 B2B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판촉행사에 대해 권오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식품이사는 “베트남은 경제발전과 함께 고품질 식재료와 식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면서 “메가마켓과의 협력을 계기로 베트남 대형 B2B 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