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닷컴과 손잡아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가 중국의 알리바바닷컴과 손잡고 농식품을 포함한 국내 중소기업의 온라인수출을 지원한다.

코트라(사장 유정열)는 지난 16일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세계 최대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함께 온라인을 활용한 수출마케팅 전략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국내 중소기업 200개사가 참가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마이클 위(Michael Yu)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지역 총괄 임원이 연사로 나서 글로벌 B2B 전자상거래 시장동향 등을 설명했다. 그는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상품을 소싱(대외구매)하는 바이어 수가 최근 3년 동안 계속 확대돼 4000만개에 달한다”면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비중이 높은 알리바바닷컴 바이어들 사이에서도 한국산 제품은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있고, 한류의 영향으로 뷰티, 식품 등의 수요도 커지고 있어 지금이 진입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코트라에서는 ‘2023 KOTRA와 알리바바닷컴이 함께하는 온라인 수출 프로젝트(코알라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코알라 프로젝트’는 코트라의 수출전문위원들이 참가기업 제품을 알리바바닷컴 내 코트라 계정에 무료로 올려주고, 연간 바이어 발굴 및 커뮤니케이션을 대행해주는 사업이다. 2021년에는 250개사가 참가했는데, 영농조합법인 J사는 독일의 대형 유통망 E사와 연간 22만4000달러 규모의 즉석밥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수출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게 코트라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전춘우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세계 최대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을 잘 활용하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제품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코트라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출현장에서 함께 뛰면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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