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문광운 농식품전문기자] 

성주 특산물 참외 등 10여 종
과일청·퓌레·냉동과일 형태로
주스·음료 취급 프랜차이즈 납품
연간 과채 처리량 1200톤 달해 

ICT플랫폼 ‘디딤스토어’ 앱 추진
탕후루·과일카페 ‘봐봐’도 도전

유영민 ㈜포어스 팜 대표가 자사 과일 가공제품을 설명하고 이다.

경북 성주의 ㈜포어스 팜은 지역 특산물인 참외를 비롯한 딸기, 자두 등의 과채류를 종합 가공하는 전문 업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10여 종의 과채류를 과일청(베이스)이나 퓌레, 냉동과일 등의 형태로 생산해 각종 주스, 음료를 취급하는 프랜차이즈, 카페, 과일주스 전문 매장 등에 공급하고 있다.

유영민(49) ㈜포어스 팜 대표는 “제철 과채류를 고집하면서 맛과 향, 당도가 가장 좋을 때 엄선해 사용함으로써 고객들이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년 과일청(베이스) 생산을 시작으로 과일퓌레, 냉동과일 등 다양한 유형의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비중이 높은 과일청의 경우 딸기, 자두, 토마토, 감귤, 바나나, 자몽, 레몬, 파인애플, 키위, 체리 등이 있다. 이들 원료는 에이드나 스무디, 주스 등 다양한 음료에 사용된다. 퓌레도 참외, 사과, 포도, 딸기, 바나나, 레몬, 자몽, 감귤 등 인기가 높은 과채류를 사용해 풍부한 과육을 자랑한다. 스무디의 주재료인데 과육이 풍부한 비주얼 음료에 적합하다. 냉동 과채류는 성주 참외를 비롯해 배, 자두, 토마토, 감귤, 수박, 키위, 바나나, 딸기 등 다양하다.

과채류 처리물량은 연간 1200여 톤. 참외 200톤을 비롯해 수박 300톤, 배와 토마토 각각 100톤, 딸기·감귤·바나나 각각 50톤, 자두 30톤 등으로 향후 사업 확장에 따라 가공 물량도 급속히 증가할 전망이다. 유통은 ‘빽다방’으로 유명한 더본코리아 공급이 70%에 이른다. 전문 카페나 프랜차이즈 20%, 나머지는 개인 매장에 공급한다.

유 대표는 “과일청과 퓌레, 냉동과일 모두 가격 경쟁력이 높고 실온 보관이 가능해 재고 비용도 저렴한데다 사업파트너의 의견을 고려한 프랜차이즈 전용 제품을 개발, 공급할 수 있어 업무제휴가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성주는 원물로 출하할 수 없어 가공처리가 불가피한 참외 물량이 연간 2만톤에 이른다. 오는 7월 성주군과 연계한 융복합사업단의 참외가공공장이 완공되면 참외 분말을 비롯한 착즙액, 농축액, 퓌레 등의 반가공품을 생산,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이용한 참외조청·식혜·국수·막걸리·식초 등이 가능하다.

유 대표는 특히 “조만간 ICT플랫폼 ‘디딤스토어’ 앱을 개발해 국내외 과채류 원물에서 가공원료까지 취급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부터 중·고·대학생은 물론 MZ세대 전반에서 인기가 높은 과일사탕 ‘탕후루(糖葫蘆)’의 프랜차이즈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탕후루는 각종 과일을 꼬치에 꿰어 설탕물을 부은 것으로 학교 주변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학가, 관광지 등에서 인기리에 팔린다. 

포어스 팜은 또한 과일카페 ‘봐봐’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영역을 넓힌다. 딸기, 포도, 귤, 한라봉, 바나나, 체리 등으로 탕후루를 현장에서 제조, 판매하면서 주스, 라떼 등의 과일음료는 물론 과일을 초콜릿에 묻혀 먹는 퐁듀 등을 추가해 소비자 주문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국내 과채류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로 농가소득 제고에 기여하면서 소비자 취향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매출을 확대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ICT플랫폼 ‘디딤스토어’로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유영민 대표가 자신하는 미래 비전이다.

문광운 농식품전문기자 moonk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