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꽃 소비 활성화 추진
화환대 지원·인증서 배부 등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농협경제지주가 신화환을 통해 꽃 소비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화원을 대상으로 한 실무교육 모습.

농협이 공동사업을 통해 신화환 생산·유통·판매체계 구축에 나서면서 꽃 소비 활성화에 팔을 걷었다.

국내 화훼 생산 및 소비는 지속 감소 추세에 있다. 화훼 생산액은 2005년 1조105억원에서 2020년 5269억원으로 5년 사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1인당 연간 화훼 소비액도 같은 기간 2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일상에서 꽃을 소비하는 형태가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화환의 유통구조도 저가 경쟁심화로 생화를 재사용하거나 조화를 취급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현실이다. 농협경제지주가 파악한 결과 재사용률로 인한 농가의 추정 손실액은 약 2297억원이다. 생산액의 43%에 해당된다. 특히 조화는 유해성분 검출 및 화환 폐기에 따른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협경제지주는 농가와 농협, 화원을 연계로 한 공동사업을 추진해 ‘농협형 신화환’ 유통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협경제지주는 농협 신화환의 명칭을 ‘NH생생화환’으로 선정하고, 신화환 표준모델 10종(축하 5종, 근조 5종)을 개발했다.

농협은 신화환 활성화를 위해 권역별 4개 주관농협과 화원을 연계한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에 나선다. 신화환을 소비하는 화원에게는 화환대를 지원하거나 인증서를 배부해 일반 화원과의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미 104개소의 화원에 인증서를 배부했으며, 올해 200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농협은 주관농협에 품목활성화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면서 화원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신화환 표준화를 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농협의 각종 행사는 물론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행사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꽃 소비 활성화와 신화환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동균 농협경제지주 과수화훼팀장은 “주관농협에 지원하고 있는 무이자자금을 통해 화원 확대를 위한 마케팅은 물론 거래 농가 조직화에도 나설 계획이다”며 “지자체 행사에 홍보부스를 운영해 소비자들도 신화환을 인식할 수 있도록 신화환을 알리는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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