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농협양곡이 최근 출시한 잡곡 신제품 2종.
농협양곡이 최근 출시한 잡곡 신제품 2종.

품종별 수율·가격, 거래알선 등
지역농협 쌀 판매 나서
과잉 해소·산지쌀값지지 주력
조곡중개센터 플랫폼 강화도

농협양곡이 올해 원료곡 중개 활성화를 통한 쌀 수급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지역농협의 쌀 판매에 적극 나서면서 과잉 원료곡을 해소하는 동시에 산지의 쌀값을 지지하는 역할에 더욱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양곡은 지역 쌀 품종별 수율이나 가격, 거래알선 등의 중개역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원료곡이 부족한 농협의 RPC나 비RPC, 농협 계통과 민간 사이에서 중거거래 알선을 강화해 수급불균형 해소에 기여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농협양곡이 운영하고 있는 조곡중개센터 플랫폼을 강화해 온라인을 통한 중개거래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조곡중개센터 활용을 높이기 위한 홍보를 강화해 지역농협의 거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민간RPC 및 대형도매상과의 사업제휴를 실시해 중개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가공식품 업체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잡곡 원료곡의 사업량도 늘려 나갈 예정이다.

정태연 농협양곡 대표는 “지난해 쌀값 하락으로 지역농협의 재고 부담이 커지면서 농협양곡의 판매 역할에 대한 비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며 “이에 올해는 과잉 원료곡의 원활한 중개를 통해 쌀 수급조절과 쌀값 지지를 위한 역할에 농협양곡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양곡은 올해 고부가가치 기능성 신제품 개발과 출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2월 28일 주방가전기업 쿠첸의 밥맛연구소,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영양유전체학연구실과 공동으로 기획·개발한 ‘121건강잡곡-활력잡곡’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서리태를 품은 활력잡곡(1kg) △귀리를 품은 활력잡곡(1kg) 총 2종으로 다섯 가지 곡물을 혼합해 맛과 영양을 높였다. 이외에도 농협양곡은 다이어트나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혼합잡곡 등의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정태연 대표는 “앞으로도 국산 잡곡 소비 확대와 건강한 식문화 개선을 위한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 또한 소비자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한 양질의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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