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푸드 플러스 수출확대 전략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수출통합조직 20개 품목 육성
수출 적합 유통·물류 체계 확립
스마트팜 수출단지 등 추진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
국제박람회 등 신시장 개척
미·일·중 중심 수출 ‘다변화’도 

농림축산식품부가 2월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확대 전략’을 보고했다.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의 수출산업화를 통해 전년 118억 달러 대비 14.1%가 증가한 135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고, 농산업 혁신 동력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 수출 100억 달성, 농식품 전후방산업의 수출 산업화, 수출시장 다변화, 수출 확대 추진체계 정비 등의 정책과제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을 간추렸다.
 

농식품 100억 달러 달성

농식품은 신규 시장 개척 노력과 한류 확산 등으로 수출액이 2003년 18억6000달러에서 2022년 88억2000달러로 4.6배 성장했다. 농식품 수출은 소비시장 확대, 농산물 생산기반 강화 및 수급 안정을 통한 농가소득 제고,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글로벌 표준 수준으로 수출통합조직을 육성하고, 수출에 적합한 유통 및 물류체계를 확립한다. 2027년까지 20개 품목의 수출통합조직을 육성하고, 고품질 농산물 수출을 위한 저온유통체계를 확립하면서 간척지를 활용해 100ha 규모의 스마트팜 수출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가공식품 수출의 경우 경영안정과 품질제고를 지원한다. 즉, 원료 및 원자재 운영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식품 연구개발(R&D) 추진 등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주요 식품시장에 기능성 표시제품의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이 외에도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유망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전후방산업 수출 산업화

경남 창원에 있는 ㈜신한에이텍은 ODA(공적개발원조)를 활용해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스마트팜을 수주한 실적을 바탕으로 타지키스탄 등 해외 진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수출 유망국에 스마트팜 시범온실 조성 등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한다. 또, 농기계, 종자 등의 농기자재는 1092억원을 투입해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를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R&D를 통한 기술 경쟁력을 지원하고, 국제박람회 등을 통해 신 시장을 개척한다. 아울러, 동물의약품은 그린백신 실증센터, 신약생산시설 등 주요거점시설을 구축하면서 수출국과 수출품목을 다변화한다.
 

수출시장 다변화

미·일·중 중심의 수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출 확대 가능성과 현지 진출여건 등을 감안해 다변화 최우선 전략국을 선정하고, 국제식품박람회, 바이어 매칭 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한다. 또 딸기, 포도, 배, 파프리카 등 주요 수출 품목은 아세안과 중동 등 신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전통식품을 비롯한 가공식품은 업계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 및 마케팅을 강화한다.
 

추진체계 정비

민관협력체계인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본부의 경우 규제개선 및 협력과제를 발굴하는 동시에 주기적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등 업계와의소통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또, 농식품부 내에 케이푸드 플러스 금융·투자 지원단을 운영하면서 해외 펀드, 범부처 정책금융, 농식품 수출 펀드 등을 수출 활성화 재원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국가별 검역·통관제도, 라벨링 규정 등에 대한 해외정보의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수출업계의 애로사항 해소, 통상환경 변화 및 비관세장벽 강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지원을 한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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