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 업계가 각종 기념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담양한과 직원들이 화이트 데이에 맞춰 소비자들에게 한과를 나눠주고 있다.

○화이트데이 맞춰 무료증정·선물세트 판매한과 업체들이 서양 기념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지난달 발렌타인 데이에 이어 14일 화이트 데이에 길거리에서 전통 한과를 무료 증정하는가 하면 초콜릿을 가미한 한과로 톡톡한 매출제고 효과를 보고 있다.담양한과의 경우 13일과 14일 광주 시내 전남대 후문과 광주 우체국 등 7군데에서 소비자들에게 한과를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서양식 기념일에 젊은이들이 한과를 선물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전통 한과에 대한 인식제고를 겸한 것이다. 박순애 사장은 "젊은이들이 한과를 외면하고 소비도 명절 선물세트 판매에 그치고 있다"며 "한과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소비자 인식 전환이 급선무인 만큼 각종 기념일에 맞춰 한과를 무료로 증정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롭게 선보인 '초콜릿 유과'가 백화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궁실한과가 판매하는 이 제품은 전통 유과 표면에 초콜릿을 묻힌 것으로 낱개 포장한 것을 종이박스나 그릇에 담아 선물용과 간식용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궁실한과 홍태식 이사는 "초콜릿 유과는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춘 포장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높다"며 "전통을 유지하면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하는 응용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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